여덟째날 날이 밝았다. 아침에 일어나 창을여니 변함없이다니는 트램. 흐 아쉽네. 아침엔 어제 저녁에 야경보러 갔던 고료카구 정원에 다시 한번 다녀왔다. 아침산책 좋잖아!?ㅎㅎㅎ 숙소에서도 가까워서 10분정도면 갔던거 같다. 전 날은 늦은 시간이라 못들어 가봤던 별 모양 안쪽 요새에 들어갔다. 찬찬히 어슬렁거리며 산책을. 고요하고 좋았던 고료카구 정원의 아침. 나와서는 고료가쿠공원의 기념품샵에 들러 우유와 옥수수를 샀다. 엄청 맛있다고 소문난 북해도 우유. 내가 너무 기대했던걸까.. 신선하고 맑은 맛이긴 한데 그냥 한국에서 먹던 저지방우유 맛이랑 같았다. 옥수수는.. 구워진거/안구워진거 샀는데 안구워진게 훨 맛있었다. 구워진건 뭔가 느끼하고 맛이 더 강해... 고료카쿠 정원에서 나와서는 못먹어봤던 럭키삐에..
하코다테 둘째날 아침에 일어나보니 난리남. 맙소사 하노이에서 겪었던 물갈이? 피부 두드러기같은게 또 났다. 그땐 하노이에서 좀 비위생적인걸 많이 먹어서그런가했는데 일본은 그런게 있을거라 생각도 안하고 약도 안챙겨왔는데.. 전 날 노천온천이 문제였나........ 그 좋은호텔 온천이??? 급 놀래서 검색후에 효과가 있다는 약을 검색해서 드럭스토어에갔다. 찾다가 안보여서 점원에게 부탁하여 진마신(두드러기)이라고 말하고 검색해본 약과 피부를 보여주니 찾아줌. 숙소 돌아와서 약을 바르고 멍때리며 온갖 생각을 다 했다. 하노이땐 너무 심했는데 그땐 일정이 짧기라도 했지... 한국 돌아가야 하나? 하노이때 생각하면 두드러기 따위라고 넘길정도가 아니었기에;;;; 하루 푹 쉬다가 하코다테를 그냥 하루 더 있으면서 경과..
구름 몇 없는 맑은날인거 같다가도 갑자기 펑펑 쏟아지는 눈, 그러다가 또 맑아지는 하늘, (이게 눈이 아니라 비였으면.. 동남아 스콜처럼 엄청 짜증났겠지ㅋㅋ) 왔다갔다하는 날씨에 오늘 야경을 볼수 있을까 싶었는데 마침 3시 반쯤 되니 날씨가 너무 놓아져서 하코다테 야경을 보러 향했다. 하코다테 야경은 세계 3대야경? 이라고 불릴만큼 유명하다고.. 일단 트램타고 근처에 가서 걸어가며 주변에 유명하다는 하치만자카 언덕을 조금 보고 로프웨이를 타러갔다. 아.. 사람 많넹ㅎㅎㅎ 로프웨이 탑승. 마지막에 타서 문 쪽 풍경 볼수 있었다! 나이스! 근데 올라가니까 사람이 더 많네........ 야경을 볼수 있긴 있는지,, 까치발 들어서 사진기만 위로 올려찍어도 찍힐까 말까.ㅜㅜ (이때 젤 잘 찍힌것) 다행이 기다리고..
나의 하코다테 2일동안 숙소였던 도미인 고료가쿠 호텔 너무 좋았던곳이다. 주 관광지인 주지가이 주변에선 좀 멀어서 트램타고 2~30분은 가야하지만 나는 유노카와온센 식물원도 갈꺼고, 고료가쿠공원도 갈꺼고, 페리터미널에 표 끊으러도 미리 다녀올꺼니 딱 중간인 여기가 오히려 나을수도 있겠다 싶어 예약하였는데 정말 잘한 선택이었던거 같다. 라비스타베이 호텔의 노천 온천을 무료로 이용할수 있는 서비스가 있는게 매리트라고도 해서 칭찬이 좋았는데, 생각보다 방도 너무 편하고 좋았다. (아마도 창문열면 보이는 고료가쿠타워의 풍경이 넘 좋았던걸지도ㅋㅋ) 밤에 소바도 주고ㅋㅋ 힛 면발이 한국에선 잘 못먹어보던 스타일인데, 또 익숙하기도 한 이 느낌은 뭐지? 했는데 이거 명동롯데 지하에 판다익스프레스에서 파는 그건거 같아..
6일째. 하코다테에 새벽 5시 20분 도착. 미리 알아본 야치가시라의 목욕탕에 가려면 첫차가 6시 반이라 그때까지 하코다테역 바로 옆의 아침시장을 구경하고 밥을 먹으러 향한다. 근데 아침시장이라 일찍 열줄 알았더니... 6시가 다 되어도 여는 가게는 별로읍네. 원래 가려던 가게는 아케보노 식당이었는데 이런.. 6시가 되어도 문을 안연다.ㅜㅜ 기다리다가 그냥 눈에 보이는곳으로 들어갔다. 거기서 거기겠지, 이럼서... 근데 맛이 없다. 왠만하면 중타치는 연어도 맛이 없다... 입에서 안녹아ㅜㅜ 서빙하는 아주머니는 굉장히 친절하셨는데.. 죄송해요 맛없는건 맛없는거에요.. 나와서 야치가시라 온천으로 이동. 트램 1일권을 차장 아저씨께 구매. 이런 코팅된 종이가 달려있어서 손가락으로 가리키면 티켓을 주신다ㅋㅋ 트..
밤 11시 50분 야간버스를 타고 하코다테로 이동할거라 삿포로역 코인락커에 짐을 맡기고 홋카이도대학과 눈꽃축제를 좀 더 구경하기러 한다. 중앙식당이 있길래 대학생처럼 밥을 먹어볼까 들어가봤는데 이용법을 몰라서 그냥 나옴ㅋㅋ 박물관도 있었다 이 외국분은.. 클라크 박사라고 삿포로 농학교 초대교감이라고한다. 곳곳에 있던 건물안내 팻말에 계셨던 얼굴그림도 이 분이셨나봐요. 생각해보니 이 먼 이국땅으로 와서 작은 농학교의 초대교감이 되어 두고두고 수만명이, 아니 어쩌면 수십만명보다 더 많은 사람들이 볼수있도록 얼굴팔리게 동상과 푯말이 세워질줄 알았을까ㅋㅋ 별거아닌데 급 신기하며 부럽네. 삿포로 맥주박물관 눈꽃축제 기간이라 그런가... 여기도 사람 정말 많았다. 혼자지만 욕심내서 테이스팅 3잔 있는거 시킴ㅋㅋㅋ ..
워낙 숙박예약이 치열한 삿포로 눈꽃축제 기간이라, 혼자서 묵을만한 가격만만한 호텔은 이미 삿포로에 없어서 오타루쪽으로 찾아보다가 마침 딱 한자리 남은 호스텔이 있어서 오타루 백패커스호텔을 찾아간다. 호스텔에서 가까운 역은 미나미오타루. 걸어걸어 찾아가는중.. 너무 예쁜 풍경들. 내가 생각했던 홋카이도의 작은 마을이 딱 느껴져서 걷는 이 길들이 너무 좋았다. 걸어가는 골목골목이 눈길이기도 하고, 오르막 길도 있어서 캐리어를 끌고는 힘들것 같은데 다행이 나는 배낭이야. 흐흣. 숙소는 사진으로 봤던 다른 후기들처럼 뭔가 묘한 분위기를 풍긴다. 엄청 뭐가 잡다구니한게 많은데, 나름대로 자기의 매력을 풍겼다. 사진은 체크인 하는날, 체크아웃 하는날 아침에 찍은 사진 이것저것. 강아지와 고양이 한마리씩이 게스트하우..
원래 3박 4일로 계획했던 일본-삿포로 여행이라 미요는 한국으로 돌아간다. 나도 처음엔 3박 4일 계획이었고, 제주도에서 한달정도 있다가 벚꽃철에 오사카를 가볼까? 하다가 이래저래 찾다보니 일본일주로 계획인 바뀐 것 이었는데, (덕분에 왕복으로 끊은 아시아나 가격으로 나는 편도밖에 못쓸뿐.. ) 삿포로에 하루 더 머물다가 하코다테로 넘어가기로 한다. 눈꽃축제날 본격적으로 구경한 낮의 풍경 트럼프도 있고, PPAP 아저씨도 있다ㅋㅋ 이건 미요가 떠나기 전 마지막 만찬 스아게플러스의 스프카레! 첨먹어본는 음식인데 삿포로에서 유명하다고 한다. 꿀맛이었다ㅜ.ㅜ 하.. 잊을수 없는맛... (한시간이나 줄서서 사실 비행기 늦을까봐 쫄깃했음...)
마지막 넷째날. 이날은 비에이 택시투어를 하고 삿포로로 돌아와서 미요는 한국으로 돌아가고, 나는 다시 오타루로 이동하여 1박 할 계획. 조식먹고 7시 반쯤 첫차타고 비에이로 이동 하루 묵었던 숙소를 나와서 버스를 기다리는 중.주변이 온통 하얘서 너무 예쁜게 떠나는 순간까지 아쉽. 그리고 비에이 택시투어로 간 풍경은 내 상상만큼이나 아름다운 곳이었다. 포토스팟으로 불리는 세븐스타, 켄과메리나무, 마일드세븐 등도 예쁘지만 택시로 이동하며 계속 본 그 풍경들도 너무 멋있었다. 택시는 이렇게 귀여움.ㅎㅎ 정확하게 내려주신다더니, 8시 25분에 시작해서 9시 25분에 딱 비에이역에 내려주신 택시아저씨.ㅋㅋㅋㅋ 여튼 이렇게 일정을 끝내고 다시 삿포로로 이동이다. 안녕 비에이!
비에이역 도착. 그런데 택시 회사로 갔더니... 늦어서 안된단다. 그리고 3시타임도 이미 예약 만석.. ㅜㅜ 비에이는, 삿포로 여행을 계획할때부터 꼭 와보고 싶었던 곳으로 하얀 설원에 우뚝 서있는 나무한그루. 순수한 평원의 이미지로 떠오르던 곳이었는데 여기까지와서 그걸 못보는건가 싶어서 어떻하지 하다가 그럼 어차피 우리 여기서 숙박할거니 내일 아침에 되는대로 빨리는 어때? 하고 일단 카페가서 다시 계획을 세워보자 하고 이동. 검색해보니 비에이에서 또 유명한 카페가 있다고 한다. 여기. 주인아저씨 한분이 커피를 내려주신다. 내가 주문한건 카푸치노. 글고 택시회사에 다시 찾아가서 내일 아침 8시 반 예약이 가능한지 묻는다. OK받고 버스를 타서 숙박하기러한 시로가네온천으로 간다. 버스시간 포스팅을 넘 잘해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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